국내 최초로 러시아 드라마가 리메이크 제작, 방송한다.
18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지난 2014년 러시아 최대 지상파 채널 채널1(Channel 1)에서 방송돼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경찰드라마 '실버 스푼'(SILVER SPOON)이 국내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실버 스푼'은 가망 없던 철부지 청년 '이고르'가 똑똑한 경찰로 변화는 과정을 그린 러시아의 인기 경찰 시리즈. 미국, 독일, 폴란드 등에서 앞서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됐으며 2016년에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 드라마 최초다. 시즌1은 책으로도 출간됐다.
2015년 러시아 영화 TV 제작사 협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TV 미니시리즈상, 베스트 카메라 감독상, 베스트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러시아 George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주인공상과 올해의 러시아 드라마 시리즈상을 받았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방송됐으며 시즌4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국내 리메이크작 '실버 스푼'(가제)은 16부작으로 계획됐으며 부유한 집안의 철부지 외아들인 금수저로 태어난 주인공이 경찰서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찾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단막극 '참치와 돌고래', '매달린 사나이'로 극본 공모 당선된 이정은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내년 제작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방송사는 미정이다.
슈퍼문 픽쳐스 신인수 대표는 스타뉴스에 "'실버 스푼'을 통해 러시아 드라마의 영상미에 매료됐다"며 "스토리나 캐릭터도 충분히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해서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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