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만의 복귀전 KKK' 이보근 향한 장정석 감독의 기대 [★현장]

고척=심혜진 기자  |  2019.06.20 16:37
키움 이보근.
전날(19일) 75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키움 히어로즈 이보근(33)의 활약에 장정석 감독이 박수를 보냈다.

장정석 감독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큰 점수차였음에도 홀드나 세이브 상황에서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웃었다.

전날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보근은 8회초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지만 고명성, 강백호, 유한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키움은 8-2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사실 이보근은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부진 늪에 빠진 끝에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보다 19일 마침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75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는데, 등판하자마자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장정석 감독은 "예전에도 말한 바 있는데, 이보근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어제 활약으로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며 "일단은 편한 상황에서 1~2차례 내보내 보고 향후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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