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남태현 양다리 폭로→사과로 원만하게 해결[종합]

공미나 기자  |  2019.06.20 16:12
남태현, 장재인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장재인의 폭로로 시작된 그룹 사우스클럽 멤버 남태현의 양다리 사건이 그의 진심 어린 사과로 마무리됐다.

장재인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얘기를 나누며 원만하게 해결했다"며 "이제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따뜻하고 좋은 모습의 행보 지켜보고 싶다. 동료 뮤지션의 입장으로서 좋은 음악 하는 모습 응원하겠다"며 "저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기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재인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했다. 장재인은 남태현과 데이트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A씨가 보내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말했다.

이에 남태현은 같은 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1차 사과문을 올렸다.

또 이튿날인 8일 자필 사과문으로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남태현이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거샜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 중이던 tvN '작업실'에서 대부분의 출연 분이 편집됐으며, 남태현은 출연 중이던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하게 됐다.

특히 '메피스토' 팀과 함께 출연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편집하겠다"는 제작진의 말과 달리 거의 편집되지 않고 등장해 다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불거진 지 약 2주 만에 장재인과 남태현은 원만히 해결하고 서로의 앞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뮤지션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한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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