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치 '깜빡' 실수, 지석훈의 결자해지 "안타인줄 알았죠"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19.06.22 21:25
NC 지석훈 /사진=한동훈 기자
NC 다이노스 지석훈이 3이닝 만에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지석훈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전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누상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결정적 쐐기 타점으로 만회하는 등 4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NC는 7-6으로 이겨 7연패서 벗어났다.

5-6으로 추격하던 NC는 6회초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1사 1, 2루서 지석훈이 중전안타를 쳐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상호가 좌전안타를 때려 6-6 동점을 만들고 1사 만루가 계속됐다.

박민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권희동을 불러들이며 NC가 흐름을 탔는데 여기서 지석훈이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3루 방면으로 스킵 동작을 취하던 지석훈이 2루를 다시 밟지 않고 3루로 뛰었다. KT 수비진이 2루에 공을 전달하면서 지석훈은 포스 아웃 처리됐다. 권희동의 득점이 빨랐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아무 소득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날릴 뻔했다.

지석훈은 경기 후 "공이 떴을 때 이지 플라이로 봤다. 그런데 공이 외야수 앞에 떨어지는 것이다. 리터치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저 내가 스타트가 늦으면 (박)민우가 2루에서 잡힐까봐 그 생각만 하고 3루로 뛰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지석훈은 바로 다음 타석 때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2사 2루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끝까지 따라가 정확히 밀어 쳐 1, 2루 사이를 꿰뚫었다. 2루 주자 최승민이 득점하면서 NC는 7-5로 달아났다. 공교롭게 8회말 NC가 1점을 잃어 지석훈의 타점이 더욱 귀중하게 느껴졌다.

지석훈은 "타석에서는 그 주루플레이 상황을 떠올리지 않았다. 그저 감독님이 자신 있게 하고 오라고 하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했다. 결과가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석훈은 "연패를 끊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선수들 모두 두 팔 번쩍 들었다. 정말 많이 노력했다. 팀이 더욱 단단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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