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루키' 조아연(11언더파 277타)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달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KLPGA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이날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 한상희(29·볼빅)에게 7타 차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조정민은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조정민은 초반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9번 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9번홀 칩인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그 사이 한상희는 2타를 잃었고 10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경기 후 조정민은 "생방송 인터뷰 하면서 7타차를 뒤집어 역전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걸 모를 정도로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박지영(23·CJ오쇼핑)과 김예진(24·BNK금융그룹)은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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