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여성 감독 장점? 사우나서 운동 강도 확인 가능해요" [★인터뷰]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6.24 16:47
유영주 감독. /사진=WKBL 제공
"운동이 힘든지 사우나에서 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좋아요."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신생팀 BNK 썸의 유영주(48) 감독이 여성 감독이라 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운동 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유 감독은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우리 팀 코칭스태프가 모두 여자이다 보니 주위에서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연습을 해보니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자신했다.

창단식 후 기자들과 따로 만난 유영주 감독은 "이렇게까지 여자 감독이라는 점이 이슈가 될지 몰랐다"고 말문을 연 뒤 "그만큼 성적이 좋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이다. 처음에는 부담이었지만, 훈련을 하면서 괜찮아졌다"고 웃었다.

BNK 썸은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양지희(35), 최윤아(34) 등 여자프로농구 레전드 출신으로 스태프를 꾸렸다. 사상 최초로 스태프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최초의 여성 감독은 아니다. 앞서 2012~2013시즌 이옥자 감독(당시 KDB생명)이 최하위에 머물다 중도 사퇴한 전력이 있다.

유 감독은 "스태프 전원이 여자이다 보니 섬세하고 예민하다. 양지희 코치가 훈련 중심을 잘 잡아주고, 최윤아 코치가 냉정함을 담당한다. 특히 최 코치는 최근까지 현장(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있었다"며 "사우나에 가서 (선수들의) 몸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운동이 힘든지 안 힘든지 곧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성 코칭스태프의 좋은 점을 설명했다.

오는 25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대해 유 감독은 "딱 1명만 되니까 원하는 선수를 뽑아야 하는 생각이 크다. 아무래도 사이즈(키)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살짝 계획을 공개했다.

BNK가 부산에 위치하다 보니 이동 거리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유영주 감독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짚은 뒤 "향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한 번 점검해볼 생각이다. 컨디셔닝과 체력적인 부분을 확인할 것이다. 버스가 아니더라도 비행기나 열차를 통한 이동 수단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BNK 썸은 지난해 WKBL이 위탁 운영했던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해 창단됐다. 시즌 목표에 대해 유 감독은 "지난 시즌에 4위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이 분명 있다. 현재까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일단 3위 내에 들어가 봄 농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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