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설국열차' 제치고 역대 佛 개봉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강민경 기자  |  2019.06.24 13:44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역대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24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5일 프랑스에서 개봉해 68만 1122명을 불러모았다. 이는 개봉 18일 만인 22일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기록한 것.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종전 프랑스에서 최다 관객을 기록한 것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였다. '설국열차'는 2013년 10월 30일 프랑스에 개봉해 67만 8049명을 동원하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1위 자리를 약 6년 간 지켜왔다.

'기생충'은 17일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3위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차지했다. 이후에도 '기생충'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각축을 겨루며 한국 영화의 입지를 새로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이후 쏟아진 전 세계 언론들의 찬사와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인 프랑스 컬처는 "'펄프픽션' 이후 아주 오랜만에 우리를 찾아온,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중", 르 몽드는 "현실에 대한 발언을 영화에 담아 온 감독 봉준호. '가족 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 프리미에르는 "익살과 강렬함, 그리고 웅장함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 피할 수 없는 황금종려상"이라고 호평했다.

'기생충'은 국내를 배경으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과 국내 배우들의 열연으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에서까지 흥행 청신호를 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프랑스 관객들에게 익숙한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기용됐던 '설국열차'와도 다소 대비되는 지점이다.

신선한 전개, 예측 불가한 재미, 배우들의 놀라운 앙상블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 던지는 보편적이고 깊이 있는 메시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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