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PD "김국진♥강수지, 공백 커..계속 같이 했으면"(인터뷰②)[상반기결산★픽 예능]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연출 이승훈PD 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9.06.25 11:29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연출을 맡고 있는 이승훈PD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방송 200회를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불청 콘서트'도 그동안 맞춰온 호흡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PD는 "우리끼리 뭔가 자주 하진 않지만 '어떤 걸 해보자'고 하면, 진짜 다들 열심히 달려든다"며 "그럴 때 생기는 에너지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다. 오랫동안 '불타는 청춘'이 사랑받고 지속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불청 콘서트'에는 양수경, 김완선, 김도균, 015B, 신효범, 임재욱, 김혜림, 구본승 등 80~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대거 참여해 명성에 걸맞은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밥 한 끼를 해먹어도 대충 안 하시는 분들인데 무대를 대충 하시겠어요. 게다가 가수라면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 더 열심히 하고 그랬죠." 이PD는 음악 프로그램 연출 경험이 없지만 보다 스토리텔링에 집중한 '불청 콘서트'로 추억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화려함에 있어선 아이돌 공연을 따라갈 순 없다"며 "같은 공연을 하더라도 우린 인생 스토리를 담는데 신경을 썼기에, 평상시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간만 달라졌을 뿐 노래를 하는 것이 얘기하는 것과 같았다. 한 명 한 명 걸어왔던 길 자체가 어마어마한 스토리라 그 무대를 보고 듣는 것 자체가 콘텐츠였다"고 말했다.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 MC로 등장한 강수지(왼쪽), 김국진 부부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불청 콘서트'는 '불타는 청춘' 공식 1호 커플인 김국진, 강수지 부부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불청 콘서트' MC로 자리를 빛낸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 시작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5월 결혼까지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이후 프로그램을 잠시 떠나 있는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이들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두 사람의 하차를 만류했다는 이PD도 "안 빠져도 된다고 했다. 요즘도 계속 같이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어있는 공간 자체가 되게 커요. (김)국진이 형이 있으면 분위기 자체가 따뜻해지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쉽긴 해요.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분이 계시면 오랜만에 나오시는 분들이 편할 수 있으니까요."

김국진, 강수지 커플의 부득이한 공백으로 인해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남은 출연진은 더욱 똘똘 뭉쳐 진한 팀워크를 발휘했고, '불타는 청춘'은 새로운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장수 예능'을서 저력을 보여줬다. 이PD는 "다들 더 열심히 하려 했고 그래서 더 빛났던 순간들"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편집실에 와보면 분량이 더 많아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연출을 맡고 있는 이승훈PD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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