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류현진과 KBO 역대 공동 2위... 무려 10연속 6이닝↑ 2실점↓

김동영 기자  |  2019.06.25 13:39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2실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한화 시절 류현진(31·LA 다저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려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2실점 이하' 행진. 역대 KBO리그 공동 2위다. 이제 '대선배' 조계현(55) KIA 단장이 갖고 있는 13경기 연속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8승째. KIA도 승리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양현종은 지난 5월 2일 삼성전부터 최근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2실점 이하'를 만들어 냈다. 6이닝이 3번, 7이닝이 6번, 8이닝이 1번이다. 실점은 2점과 1점이 각각 4번, 무실점은 2번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6이닝 이상-2실점 이하를 10경기 연속으로 만든 선수는 역대 딱 2명뿐이다. 조계현 단장이 해태 시절인 1996년 13경기, 1995년에는 10경기 연속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10경기 연속 달성했다.

여기에 양현종이 이름을 더했다. 4월까지만 해도 이상할 정도로 좋지 못했고,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을 만든 것을 제외하면 이후 5경기에서 '6이닝 이상-2실점 이하' 요건을 한 번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5월부터 부활에 성공했고,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왼쪽)과 한화 이글스 시절 류현진. /사진=KIA,OSEN

6이닝 3자책점만 해도 퀄리티스타트(QS)다. 선발투수가 QS만 해도 잘 던졌다고 한다. 하물며 6이닝 이상에 2실점 이하다. 최소 QS에 나아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제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도 기록을 이어간다면, 류현진을 넘어서게 된다. 순위도 단독 2위로 간다. 순번상 오는 29일 수원 KT전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양현종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인 3월 29일 KT를 만나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5월 14일과 5월 25일 KT전에서는 7이닝 1실점-8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역대 1위가 되려면 향후 4번 연속 6이닝 이상-2실점 이하를 만들어야 한다. 순번상 KT에 이어 LG-삼성-롯데를 만날 전망이다.

양현종은 '완전히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속도 올라왔고, 구위나 제구도 일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양현종이 류현진과 조계현 단장을 넘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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