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11번→40번' LG 한선태 "배우고 즐기는 자세로" 각오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06.25 16:27
LG 한선태 /사진=한동훈 기자

비선수 출신 투수 LG 트윈스 한선태(25)가 1군에 정식 등록됐다.

LG는 2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육성선수 한선태와 정식 선수 계약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 포함 시켰다.

한선태는 중, 고등학교 시절 엘리트 야구를 경험하지 않은 소위 '비선출'이다. 군 복무 후 사회인 야구와 일본 독립리그서 뛰면서 꿈을 키웠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5순위에 LG가 지명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올해 2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1군 코칭스태프 레이더에 포착됐다. 지난 13일에는 류중일 감독이 직접 잠실로 한선태를 불러 최일언 투수코치와 그의 불펜 투구를 점검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출전해 25이닝 2실점(1자책), 23탈삼진 6볼넷,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2군 평가가 워낙 좋았다. 아무리 2군이라도 방어율이 0점대면 대단하다. 1군 무대에서는 물론 긴장하겠지만 상황이 되면 내보낸다. 쓰려고 올렸다"고 기대했다.

한선태 또한 배우고 즐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선태는 "가득염 코치님이 긴장하지 말고 정면승부, 도망가지 말고 2군에서 던졌던 공 자신감 가지고 던지라고 주문하셨다"면서 "부담 갖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1군에 최대한 오래 버티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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