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브리검 "심판에 항의, 오늘 제구 안 좋아 예민하게 반응"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6.25 22:04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2연패를 끊었다. 순위도 단독 3위가 됐다. 제이크 브리검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브리검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 탈출이다.

동시에 같은 날 LG가 SK에 패했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셈이다.

브리검이 좋았다. 브리검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개인 2연승에 최근 3연속 QS다. 에이스다운 호투. 시즌 평균자책점은 2.99를 유지했다.

3회초 투구 도중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경기 후 브리검은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5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 동안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고 있다. KIA전의 경우, 공격적 투구를 하며 카운트를 앞서가는 피칭을 하고자 하는데, 오늘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제구가 좋지 않아서 여러 구종을 섞어 상대 타선에 대응했다"라고 설명했다.

3회 상황에 대해서는 "제구도 좋지 못했고, 오늘은 투구 매커니즘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승수가 다소 적다는 말에는 "승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매 경기마다 선발투수니까 QS에 집중하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6이닝 이상 막는 것에 더 신경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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