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후 특타' 독해진 손아섭, 흐뭇한 양상문 감독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6.26 08:46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31)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2010년부터 9시즌 연속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롯데의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양상문 롯데 감독의 지목을 받아 주장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손아섭이 이번 시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인구가 바뀐 탓인지 3할 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타율이 2할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런 손아섭이 최근 자발적인 '특타'를 자청했다. 지난 25일 KT전을 앞두고 손아섭이 조금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양상문 감독은 "(손)아섭이가 경기 전과 후 모두 특타를 엄청나게 하는 것 같다"는 근황을 소개하며 답변을 대신했다.

또 양 감독은 "특타를 하면서 힘이 더 빠져야 한다"는 농담까지 섞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이 본인 타격이 나오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타격감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특타 효과를 누리길 바란 양 감독이었다.

이에 손아섭은 기다렸단 듯이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1회말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4회말 우중간 방면 안타, 7회말 중전 안타,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까지 때려냈다. 특히 7-8로 뒤진 10회말 2루타로 출루에 성공한 손아섭은 득점까지 올리며 8-8로 팀이 패배를 피하는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만족할 수는 없다. 타율이 0.277까지 떨어지며 쓴맛을 제대로 본 손아섭이다. 팀도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비록 25일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손아섭의 독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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