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부상에 유감 전한' 롯데 "즉각 보수·사고 예방 실시" [★현장]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6.26 05:06
강백호(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은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20)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롯데는 26일 "강백호 선수가 전날(25일) 롯데와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빠른 시일 안에 강백호 선수의 부상완치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이숭용 KT 단장과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유감의 뜻을 다시 한번 표했다.

또 추가 사고 재발에 대한 약속까지 했다. 롯데는 "사고 부분의 즉각적인 보수와 더불어 구장 전체의 안전 점검을 진행해 향후 사고 예방을 실시하겠다"는 계획까지 전달했다. 25일 경기 이후 구장 관리팀 역시 자체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5-7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으려 펜스 부근까지 쫓아갔다. 결국 타구를 잡아냈지만,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쪽 손이 펜스의 날카로운 부분에 베여 출혈이 발생했다.

KT 구단에 따르면 인근 병원으로 곧장 이동해 검진을 받은 강백호는 손바닥 피부뿐 아니라 근육까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신 마취 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강백호는 26일 롯데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정확한 재활 일정 등은 수술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T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악재다. 이번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339 8홈런 39타점을 기록한 강백호는 KT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이다. 특히, 7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 투표에서 드림팀 외야수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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