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대행 "터너·윌랜드, 교체 생각 없다... 불펜 전환은 고려" [★현장]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6.26 17:29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좌)-조 윌랜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조 윌랜드(29)의 교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믿고 간다는 생각이다. 단, 보직 이동 가능성은 있다.

박흥식 대행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터너와 윌랜드가 부진한 상황인데, 교체 생각은 없다. 대신 중간으로 투입할 생각은 있다. 단, 보직 변경은 나중 이야기다. 전반기까지는 믿고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너는 올 시즌 16경기 90⅔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5.36에 그치고 있다. 윌랜드 역시 16경기 94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5.17이 전부다. 둘의 기록을 합하면, 8승 13패, 평균자책점 5.26이 된다.

큰 기대를 걸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들이다. 특히 지난 3년간 헥터 노에시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가 있었기에 새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자연스럽게 '교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박흥식 대행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흥식 대행은 "지금 팀의 상황이 다소 애매하다. 5강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조건 욕심을 낼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일단 터너와 윌랜드는 전반기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가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겠나. 일단 선수들을 믿고 간다. 교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불펜으로 낼 수도 있다. 2군에 임기영과 강이준 등이 꾸준히 선발로 돌고 있다. 필요하면 이들이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 모두 차후에 결정할 문제들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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