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3점포-4타점' 이창진 "매 경기 재미있어... 책임감 갖겠다" [★인터뷰]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6.26 22:45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았다. 선발 김기훈(19)이 호투했고,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특히 이창진(28)이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선발 김기훈의 호투와 이창진의 활약 등을 더해 13-6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패배 설욕.

선발 김기훈이 6⅔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1군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었다.

타선에서는 이창진이 있었다. 이날 이창진은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 경기 4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 신기록. 3점 홈런도 처음이다. 이창진 개인으로는 뜻깊은 하루가 됐다.

경기 후 이창진은 "3점 홈런도 처음이고, 4타점도 처음이다. 정신이 없는 듯하다. 홈런은, 속구 하나만 노렸고, 공을 띄운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했다. 솔직히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 코치님들의 도움이 컸다. 최근 중심타선에 나오면서 득점 찬스가 많이 걸린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집중하려 한다"라고 더했다.

체력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멋모르고 열심히만 뛰었다. 4월말~5월초까지 체력이 떨어지더라. 잘 먹고, 잘 쉬었다. 요령이 생겼고, 지금은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는 말에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올 시즌 경기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각종 기록들이 다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타격감을 묻자 "요즘 감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도 자신 있게 돌렸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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