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헐크 "전북 포스터가 동기부여...ACL 우승하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26 22:21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를 꺾은 상하이 상강이 우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상하이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 2차전 합계 2-2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승부차기 끝에 전북이 3-5로 패하며 8강 진출 티켓은 상하이가 가져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상하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강한 팀과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팀으로써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승리했고, 기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과 함께 자리한 주장 헐크는 "감독님께서 말했듯이 두 팀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차전에 1-1로 비겼기 때문에, 2차전에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전반에 0-1로 지고 있어서 팀원들과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이제 중국슈퍼리그(CSL)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CSL뿐 아니라 ACL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헐크는 승부차기 전 페레이라 감독이 열변을 토한 상황에 대해선 "감독님께 들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편하게 하자고 했다. 골을 못 넣어도 되니, 상황에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당시 부상 복귀 첫 경기가 전북전이었다. 당시 0-5로 졌다. 헐크는 "축구를 하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다. 2016년처럼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오늘 같이 승리하며 진출하는 즐거움도 있다. 어제 전북 공식 SNS을 통해 헐크가 작게 그려진 모습을 봤다. 웃겼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북전 승리의 의미를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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