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최종훈 몰카·성폭행 재판 오늘(27일) 공판준비기일

윤상근 기자  |  2019.06.27 09:08
(왼쪽부터) 정준영, 최종훈 /사진=스타뉴스, 뉴스1


가수 정준영과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출신 최종훈이 결국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 총 5명은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형사부 심리로 진행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수 준강간) 혐의 공판기일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5일 공판 이후 관련 내용을 취합, 지난 7일 정준영의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사건과 최종훈의 집단 성폭행 관련 사건의 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정준영이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 기소 이후 추가로 집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후 이어진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 재판 때 병합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정준영의 집단 성폭행 혐의 사건에는 정준영과 함께 최종훈과 아이돌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씨, 그리고 A, B씨 등 총 5명이 연루돼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특수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고 권씨와 A씨는 특수 준강제추행 혐의, B씨는 강간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승리 등과 함께 참여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정준영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한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로 적발됐으며 경찰은 최종훈 등 3명에 대해 지난 5월 7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5월 9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최종훈과 권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운데 이들이 이번 재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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