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장도 김기훈에 '호평'... 장정석 감독 "공이 차고 들어오더라" [★현장]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6.27 16:46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KIA 타이거즈 '슈퍼 루키' 김기훈(19)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적으로 상대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구위가 좋다는 평가다.

장정석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기훈이 어제 구위가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구위에 밀렸다. 그런 날이 있다. 회전수가 좋아 공이 차고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김기훈은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회 볼넷 3개를 내주며 위기에 처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순항. 3회부터 6회까지는 퍼펙트였다. 타선까지 터지면서 데뷔 첫 승을 품었다.

장정석 감독은 "하이 패스트볼이 좋았다. 변화구도 높게 들어오는 공들이 있었다. 우리 타자들이 치면 범타가 되는 모습이었다. 제구는, 완전 볼이 되거나, 완전 스트라이크로 들어오거나 했는데, 그러면 오히려 더 예측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선에 대해서도 짚었다. 장정석 감독은 "김기훈이 잘 던진 것도 있지만, 우리 타선의 대처 능력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1회 볼넷 3개를 얻어내며 찬스가 있었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살렸다면 원사이드 하게 갈 수 있었다. 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분위기가 KIA 쪽으로 넘어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결국 우리 준비 부족이다.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타선이 낯선 투수에 당할 때는 있어도, 특별한 천적은 없다. 다시 만나면 공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KIA 타이거즈 루키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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