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홈런' 오타니, 수술 후 첫 불펜 "내년 개막 로테이션 도전"

한동훈 기자  |  2019.06.27 18:1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5)가 2020년부터 투타겸업을 재개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앞서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올해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며 타자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투타겸업의 꿈은 아직 버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캐치볼로 몸을 풀고 에인절스타디움의 불펜에서 50% 강도로 40구를 투구했다. 오타니는 "내년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운드가 그립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몸 상태는 매우 훌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시즌 내 마운드 복귀는 없다. 에인절스 브래드 아스무스 감독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덕 화이트 투수코치는 "마운드서 던지는 모습이 매우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3타수 3안타 맹타까지 휘둘러 불펜 투구 재개를 자축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43경기 출전해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506에 홈런 9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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