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염윤아 "우승 또 하고 싶다... 새롭게 다시 도전한다" [★인터뷰]

강릉=김동영 기자  |  2019.06.29 15:25
W위시코트 행사에 참석한 염윤아(우). /사진=WKBL 제공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청주 KB스타즈의 염윤아(32)이 W위시코트 캠페인 행사에 참가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참석에서 감동까지 느꼈다는 염윤아다. 더불어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WKBL은 29일 강원도 강릉의 참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캠페인 시즌2'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평택시에서 올해 첫 번째 행사가 있었고, 이날이 두 번째 행사였다. 지난해에는 세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생명 박하나·윤예빈·양인영·이주연, 우리은행 박혜진·박다정·최은실·나윤정, KB스타즈 염윤아·이소정·김민정·김진영까지 12명의 WKBL 선수들이 참가했고, 아이들과 뛰고 뒹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에서 만난 염윤아는 "이번에 처음 왔다. 원래 (강)아정이가 오기로 했는데, 치료를 위해 일본에 가면서 대신 오게 됐다.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몰랐다. 와보니 정말 재미있다. 아이들이 이렇게 즐거워할 줄 몰랐다"라며 웃었다.

염윤아는 KB스타즈의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35분 9초를 뛰었고, 8.9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 1.9스틸을 만들어냈다. 강력한 수비에 공격에서도 탁월한 조율 능력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KB스타즈는 염윤아의 활약을 바탕으로 통합 우승을 품었다. 무려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이었다.

염윤아는 "손가락이 조금 좋지 못해서 사흘 정도 쉬고 복귀했다. 다른 선수들은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나도 열심히 따라가려 한다. 작년에 우승을 해서 그런지, 올해 훈련량이 더 많아졌다"며 웃었다.

다음 주 태백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나는 가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 간다. 선수들이 힘들다고 하더라. 긴장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KB스타즈는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뛰었던 카일라 쏜튼을 다시 지명했다. 이에 대해 강아정은 "선수들 모두 쏜튼과 계속 같이하고 싶었다. 쏜튼이 우리에게 크고 중요한 존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하자 "우리가 지난 시즌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 아직 자부심을 갖기는 이르다. 다시 도전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또 우승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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