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해제' 전창진 감독 "4년 넘게 기다렸다" 말한 뒤 눈물 쏟아

KBL센터=박수진 기자  |  2019.07.01 17:14
눈물을 흘린 전창진 감독. /사진=KBL 제공
전창진(56) 전 감독에 대한 KBL 징계가 해제됐다. 전주 KCC 지휘봉을 잡으며 농구 코트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전창진 감독은 눈물을 쏟아냈다.

KBL은 1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전창진 전 감독의 KCC 농구단 감독 등록에 대한 자격 심의를 했다. 심의 결과 등록 불허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창진 감독은 KCC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안양 KGC 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겼으나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자진 사퇴한 이후 5년 시즌 만에 농구 코트에 돌아오게 됐다.

이 결정을 직후 취재진 앞에 선 전창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KCC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받아준 KBL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관심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향후 전력에 부분에 대한 질문에 전 감독은 "아직까지는 전력, 전술에 대한 부분을 심도 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열심히 해야 하는 만큼 제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상당히 기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하다. 4년 넘게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말을 이어가며 눈물을 흘린 전창진 감독은 "저 또한 사람이기에 지난 시즌 등록이 불허됐을 때 저도 인간인지라 많이 속상했었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 지금 선수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재밌다. 이 시간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저를 좋아해주신 분들도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 분들을 위해 한번 더 뛰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 저를 싫어하는 팬들도 위해서 모범적으로 열심히 해서 그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노력하겠다. 저는 보지 않지만 구단에서도 그렇고 댓글 부분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포폰 관련에 대한 의혹에 "예전에는 너무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렸다. 해명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다. 저는 농구장에 서면 모든 것들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최형길 KCC 단장이 "조만간 정식으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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