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구속됐던 그룹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구속 68일 만에 석방됐다.
수원지방법원은 2일 오전에 열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선고기일에서 박유천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를 선고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만큼 박유천은 오전 11시 15분께 구치소 밖을 나왔다. 양복을 입은 단정한 차림이었지만 얼굴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염색모 아래로 뿌리가 자란 검은 머리도 눈에 띄었다.
박유천은 취재진 앞에서 "많은 분들에게 심려끼쳐 사과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성숙하게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선 "정직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4월 황하나의 마약 혐의 공범으로 지목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경찰 조사에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성분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고 구속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 최후 변론에서 박유천은 "구속된 이후 직접 팬들이 걱정해주시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지은 잘못으로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것을 잘 안다. 큰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고 잘못을 인정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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