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조용호, 연습만 보면 아닌데... 진짜 실전용 선수"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19.07.03 16:46
KT 위즈 조용호.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용호(30)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강백호(20) 복귀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된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조용호는 3번으로 나가지만, 1번 타자 스타일이다. 빠른 선수이고, 작전이 되는 선수다. 4번 유한준에게 연결도 잘해준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용호는 강백호의 부상 이탈로 인해 지난 6월 26일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5경기에서 17타수 6안타, 타율 0.353을 찍고 있다. 볼넷도 5개나 얻어냈다. 강백호의 공백을 완벽에 가깝게 메우는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가 타석에 있으면 작전을 걸 수 있다. 1번과 2번이 잘 나가니까, 4번 유한준에게 잘 연결시켜 준다.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빠른 선수가 많다. 잘 조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호가 자꾸 밀어치는 모습이 나오더라. 물어봤다. 타석에서 유격수가 2루 베이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밀었다고 하더라. 놀랐다. 타격 포인트가 항상 뒤에 있기는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는 연습 때 보면 절대 스타팅으로 쓸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다르다. 정말 실전용 선수다. 과거 전준호, 최태원 같은 선수들처럼 까다롭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강백호가 돌아왔을 때 조용호를 어떻게 쓸지 고민이 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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