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고 세이브' 이대은 "주자 있을 때가 더 재미있다" [★인터뷰]

수원=김동영 기자  |  2019.07.03 21:56
KT 위즈 마무리 이대은. /사진=김동영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를 지켜낸 것이 '새로운 수호신' 이대은(30)이다. 최근 4연속 세이브 성공. 위기에서 올라갔지만, 실점 없이 지켜냈다. 스스로 "위기를 더 즐긴다"고 말했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이대은의 마무리 속에 3-0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T는 7연승을 질주했다. 창단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투타 모두 삼성보다 우위에 섰고, 승리를 품었다.

이대은은 이날 2-0으로 앞선 8회초 1사 2,3루에서 등판했고,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4세이브째다. 마무리 전환 후 1승 4세이브를 만들고 있다. 선발 출신답게 1이닝 이상도 너끈히 소화하는 중이다.

경기 후 만난 이대은은 "2이닝씩 던지기도 하지만 무리는 없다. 오늘도 위기에서 올라갔지만, 나는 이런 상황이 더 재미있다. 주자가 있는 상황이면 더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위기에서 포크볼을 적극 구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장)성우의 리드에 전적으로 따랐다. 제구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보다는, 포크볼이 주무기이다보니 쓰게 됐다. 성우를 믿고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선발과 비교해 등판 간격이 불규칙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지금까지는 모르겠다. 무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해봐야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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