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이강철 감독 "트레이드? 안 내켜... 현재 구성 바꾸기 겁나"[★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19.07.04 16:40
KT 위즈 이강철 감독.

KT 위즈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도 좋다. 이강철 감독은 현재 상황을 잘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심지어 "트레이드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 나도 기쁘다. 지금 구성을 바꾸고 싶지 않다. 트레이드도 누구를 데려온다고 해도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단 후 만년 하위에만 처져 있었던 KT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7연승을 질주중이다. 창단 후 최다 연승이다. 기존 최다 연승이 5연승이었고, 이미 이를 넘어섰다. 2일 6연승 이후에는 이강철 감독이 방송 인터뷰까지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선수들이 물을 뿌리려고 오더라. 인터뷰 도중에 급하게 말렸다. 사실 감독에게 그렇게 잘 안하지 않나. 기쁘더라. '내가 잘하고 있고, 팀이 잘 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애들이 웃기면 나도 웃게 된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 지금 모습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더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은 "지금은 누구를 준다고 해도 받고 싶지 않다. 지금 선수단 구성이 좋다.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선수단이 구현해 주고 있다. 지금 구성을 바꾸는 것이 겁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현재 KT 구성이 나쁘지 않다. 선발진에서 외국인 투수와 토종 투수들이 골고루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으며, 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백업도 괜찮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7연승을 달리고 있다. 괜히 흔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오늘 라인업도 어제 그대로다. 사실 박승욱을 오늘 선발로 넣을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괜히 그랬다가 또 지면 '왜 바꿨을까' 같은 말이 나올 것 같았다.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다. 그게 낫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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