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3-5의 패배를 당했다. 중반까지 접전이었으나, 후반 들어 무너지고 말았다.
앞서 2일 1차전에서 3-5로 졌고, 전날 2차전은 0-3으로 패했다. 이날도 패배하면서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6월 30일까지 KT에 1경기 뒤진 7위였는데, 격차가 4경기로 커지고 말았다. 5위 NC와 격차도 벌어졌다.
이날 삼성은 4회까지 0-0으로 맞섰다. 타선이 상대 선발 쿠에바스를 공략하지 못했지만, 대신 윤성환도 호투했다. 이후 5회말 윤성환이 2루타와 적시타를 맞아 먼저 1점을 내줬다.
6회초 바로 균형을 맞췄다. '막내' 김도환이 데뷔 첫 홈런을 폭발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강민호의 부상으로 선발 마스크를 쓴 김도환이 크게 한 건 했다.
문제는 이후다. 6회말 윤성환이 다시 흔들렸다. 2루타와 적시 3루타를 맞아 1-2가 됐다. 윤성환은 여기까지. 최지광이 올라왔다. 하지만 희생플라이를 내줘 1-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 볼넷과 폭투 2개를 내줘 1사 3루가 됐고, 희생플라이를 다시 맞아 1-4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선발도, 불펜도 아쉬움을 남겼다.
7회초 김동엽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기는 했다. 9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3-5를 만들었고, 2사 2,3루 찬스도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이 짙게 남는 패배였다.
이날만이 아니다. 2일 1차전에서 0-3으로 뒤지다 6회초 러프의 2타점 2루타와 김동엽의 적시타가 나와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금방이라도 뒤집을 것 같았으나, 추가점은 없었다. 그리고 6회말 김승현이 올라와 주자 2명을 남기고 내려갔고, 최지광이 밀어내기 볼넷 2개를 내줘 리드를 뺏겼다. 3-5 패배였다.
전날 2차전도 아쉽기는 매한가지. 선발 덱 맥과이어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타선이 침묵했다. 이상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다. 특히 6회초 1사 1,3루에서 나온 러프의 병살타는 치명적이었다.
8회초에는 무사 2,3루에서 김상수-구자욱이 범타에 그쳤고, 2사 만루에서 러프가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8회말 유한준에게 장필준이 솔로포를 맞아 점수가 0-3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소위 말하는 '투타 밸런스'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마운드가 어느 정도 버텨내면, 타선이 점수를 낼 필요가 있다. 그러면 투수진도 힘을 받는다. 반대로 타선이 점수를 내면 투수진도 잘 막아내야 하는데, 이쪽도 딱히 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돕지 못하니 자연스레 힘만 빠진다. 삼성으로서는 난감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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