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해냈다!... 김도환, 데뷔 첫 대포-삼성 18이닝 만에 득점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19.07.04 20:20
삼성 라이온즈 김도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막내' 김도환(19)이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동시에 삼성도 18이닝 만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도환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6회초 0-1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신일고 출신으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도환은 이날 전까지 29경기에서 타율 0.176을 기록하고 있었다. 적잖은 기회를 받고 있는 상황. 전날도 선발로 나섰고, 이날도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사고를 쳤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환은 상대 쿠에바스의 초구 몸쪽 낮은 144km짜리 속구를 걷어올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쐈다.

자신의 데뷔 첫 홈런. 지난 5월 9일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한 이후 56일 만에 만든 개인 통산 1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삼성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또 있다. 삼성은 지난 2일 KT전 6회초 3점을 만든 후 계속 무득점 상태였다. 7회부터 9회까지 득점이 없었고, 3일 경기는 0-3으로 패했다. 이날도 5회까지 무득점. 하지만 김도환의 대포 한 방이 터지면서 18이닝 만에 득점을 일궈냈다. 막내가 제대로 한 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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