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아웃→실책→홈 횡사, 엔딩까지 끝내준 LG와 KIA의 혈투 [★현장]

광주=한동훈 기자  |  2019.07.07 23:16
LG 정주현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7-0으로 앞선 경기를 뒤집혔다가 재역전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파란만장하게 올라갔다.

LG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의 팀간 10차전서 10-9로 간신히 승리했다.

5회까지 7-0으로 앞서 넉넉히 이길 것 같았지만 순식간에 뒤집혔다. 7-9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서 정주현이 KIA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10-9로 앞선 9회말도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1사 후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경기가 다시 요동쳤다. KIA는 대주자 김민식을 넣었다. 김선빈 타석에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고우석이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고우석은 이창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 돌렸다.

2사 1, 3루,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우석은 오선우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하지만 마지막 공이 원바운드 됐다. 포수 유강남의 블로킹을 맞고 마운드 앞으로 굴렀다. 낫아웃 상황이었다.

고우석이 재빠르게 공을 잡았다. 3루 주자 김민식은 홈으로 쇄도하다 멈칫했다. 그 사이 고우석은 1루에 송구해 경기를 끝내려 했다. 그런데 그 송구가 또 뒤로 빠졌다. 김민식은 다시 홈으로 달렸다.

LG 2루수 정주현이 1루 뒤에 정확히 백업을 가 있었다. 정주현은 공을 주워 침착하게 홈에 던졌다. 김민식은 태그 아웃됐다. KIA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원심 유지됐다.

경기 후 정주현은 "누구나 백업가는 기본 상황이었다. 송구가 좋지 않았는데 강남이가 잘 잡았다. 잘 잡아준 강남이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 또한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다. 공, 수에서 정주현 활약이 컸다. 타격에서 역전 3타점 2루타를 쳤다. 마지막 수비 백업 플레이가 훌륭했다"고 정주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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