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라운드’의 유의사항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9.07.08 08:18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위기이자 기회!’

주로 경제계나 산업계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쓰는 말이지만 골프에서도 적용이 되네요. 낮 최고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움직이기조차 힘든 날들의 연속이지만 체력 좋고 부지런한 이들에게는 ‘기회의 시즌’입니다.

골프장들이 대부분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휴가철 비수기’로 정해 그린피를 특별할인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의 퍼블릭 골프장들은 팀 수를 꽉 채우기 위해 ‘전시간대 6만원’을 내걸고 골퍼들을 유치하기도 합니다.

‘주52시간제 근무’의 여파로 직장마다 눈치 안 보고 하루 휴가 혹은 반차(반나절 휴가)를 쓰기가 쉬워지지 않았습니까? 마음 맞는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날을 잡으면 저렴한 가격에 기량을 향상시키는, 즉 뽕도 따고 임도 보는 ‘즐골(즐거운 골프)’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이른 아침 시간 티업이 아니면 더위에 시달려야 하므로 ‘여름 라운드’의 유의사항을 두 가지 알아봅니다.

1. 가능한 카풀을 권장합니다. 픽업하기가 아주 어렵지 않으면 두 명, 세 명 혹은 네 명이 한 차로 이동하면 여러 가지로 이롭습니다. 기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아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죠.

교대로 운전하는 것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네 명이 한 차로 간다면-. 편도 2구간씩, 왕복 4구간을 정해 구간마다 운전자를 미리 선택을 합니다. 아무래도 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골프장 가는 시간대를 정하는 게 낫겠죠? 애주가들은 라운드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빼놓을 수 없으니까, 먼저 고생을 하고 귀가할 적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으니까요.

요즘 음주단속이 강화되기도 했지만 이른 아침 일어나 무더위 속 라운드에, 술 한 잔까지 걸치면 잠이 쏟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안전한 카풀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1. 복중(伏中) 라운드는 내기를 가볍게, 플레이는 느슨하게 하면 좋습니다. 무더위에 골프 잘 치려고 열 올릴 필요 있습니까. 캐디피나 점심값 내기 정도의 친선모드로 ‘즐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소 룰을 준수해 깐깐하게 플레이를 했더라도, 여름에는 인심을 베푸는 게 좋습니다. 맨땅이나 디보트에 공이 떨어지면 ‘6인치(15cm) 룰’을 적용해 구제받게 하고 ‘퍼트 기브’도 상황에 따라 넉넉하게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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