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북행 가닥' 제리치, 강원의 무리한 요구로 난항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7.09 20:39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제리치는 전북 현대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강원FC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9일 "제리치가 강원FC을 떠난다. 현재 전북행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복수의 지방구단과 경쟁하고 있지만, 전북이 타 구단보다 1.5배 높은 이적료를 불렀다. 전북은 김신욱 이적으로 얻은 금액을 곧바로 적극적인 투자로 이었고, 제리치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전했다.

제리치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선발로 나오는 횟수가 급격히 줄었고,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오른 만큼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갈망하고 있다. 제리치의 마음은 전북으로 기울었다고 알려졌다. 전북이라면 작년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있기에,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최종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강원이 제리치의 내주는 조건으로 이적료와 함께 선수 한 명을 추가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전북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한 선수를 콕 집었다. 전북 입장에선 결코 내줄 수 없는 선수다.

제리치의 상황을 본 관계자는 "전북이 제시한 금액도 사실 엄청나다. 그런데 강원에서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오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만 힘들어지고 있다. 제리치가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들었다. 강원이 원만하게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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