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사장도 감탄 "RYU 다양한 구종, 타자들에겐 절망..."

김우종 기자  |  2019.07.11 17:51
류현진(왼쪽)과 LA 다저스 프리드먼 사장. /AFPBBNews=뉴스1
앤드류 프리드먼(43) LA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32·LA 다저스)에 대해 "놀랍다"며 거듭 극찬했다. 특히 '팔색조'처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1일(한국시간)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60승 3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양 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60승 팀이다.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팀에 대해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 전 훈련 모습을 보면 (이런 성적은)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들은 매 경기마다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팀이 역동적이었던 적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즐겁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젋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로버츠 감독과 코치들, 그리고 베테랑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젊은 선수들이 차분하게 활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공을 돌렸다.

다저스는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좋은 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 팀은 보는 바와 같이 1경기, 1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 승리들을 바탕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에 대해 프리드먼은 "정말 놀랍다. 굉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다양한 구종을 뿌리는데, 이제는 훨씬 더 많이 타자를 공격하는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의 볼 조합은 타자들에게 절망적"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코디 벨린저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 하지만 또 그렇게 놀랄 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간 그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성장을 했다. 특별히 투 스트라이크 이후 승부가 좋아졌다. 삼진이 대폭 줄었다. 오프 시즌 동안 스윙이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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