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강철 감독 "강백호 올스타전 참가, 염경엽 감독에 고마워"

수원=이원희 기자  |  2019.07.11 18:12
이강철 KT 위즈 감독. / 사진=OSEN 제공
"이해해준 염경엽 감독에게 고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에게 진심을 드러냈다. 손 부상 중인 강백호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올스타전 참가를 허락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11일 수원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염 감독과 얘기를 나눴는데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올스타전에는 참가해 자리를 빛내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강백호도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선정됐는데, 출전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에게 고맙다. 올스타전 감독을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 팀보다 한 명을 덜 기용하게 되는 것이다. 고민이 될 수 있는 문제여서 먼저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염 감독이 먼저 이해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앞서 강백호는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돼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다만 손 부상 중이어서 경기에 뛰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강백호는 지난 달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신본기가 친 공을 잡으려다가 오른 손바닥이 찢어졌다. 우측 파울 라인을 넘어 타구를 잡았지만, 사직구장 불펜 펜스 철망 아랫부분 너트에 오른 손바닥을 대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당시 강백호는 재활에 8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오늘 병원에서 실밥을 푼다. 아직 정확한 상태가 나오지 않았다. 추후 복귀 날짜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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