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야 김광현이야? NC 구창모, 거인 잡은 13K 완벽투 [★현장]

부산=한동훈 기자  |  2019.07.11 21:38
NC 구창모 /사진=한동훈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연상케하는 역투를 펼쳤다.

구창모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을 완전히 잠재워 4-0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6승(3패)을 신고하며 평균자책점을 2.09(종전 2.42)까지 낮췄다.

140km 중후반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완벽하게 제구했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적절하게 섞어 던진 변화구에 타자들은 꼼짝하지 못했다. 파괴적인 투구 내용이 김광현과 흡사했다.

구창모는 8회 2사까지 총 111구를 던졌다. 7회와 8회 최고구속이 148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 비중이 82개로 73%에 달했다. 커브 13개, 포크볼 9개, 슬라이더 7개 등 변화구는 거의 보여주는 정도로만 활용했다.

구창모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김형준은 "직구가 정말 좋아서 그냥 계속 밀어 붙였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날 선발 포수는 양의지였다. 양의지가 훈련 도중 갑자기 옆구리 통증을 느껴 김형준이 마스크를 쓰게 됐다. 구창모는 "형준이한테 불펜에서 공 받아보고 좋은 공 위주로 리드하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김형준은 "굳이 유인구를 쓸 필요가 없었다. 맞을 때까지는 계속 그렇게 가려고 했다. 그런데 구위가 계속 좋았다"며 웃었다.

사실 1회에 위기가 한 차례 있었다. 구창모는 민병헌에게 2루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줬다. 윌슨, 전준우를 삼진으로 막아 한숨 돌렸으나 손아섭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서 이대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날의 역투가 시작됐다.

구창모는 "1회 끝나고 내려왔는데 손민한 코치님께서 지금 공이 나쁜 것이 아니니 자신감 가지고 던지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2회부터는 형준이 미트만 보고 던졌다. 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자신감이 더 붙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자신 있게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NC 구창모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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