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미안한 마음...심려끼쳐 죄송하다"[종합]

성남지원=최현주 기자  |  2019.07.12 13:06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배우 강지환(42)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했다.

강지환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하려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댓글로 크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마음이 미안합니다. 모든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사에는 어떻게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대답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앞서 경찰에 체포된 강지환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었다. 10일 오전 10시 27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유치장에서 나왔다. 법원으로 향하던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함께 일하는 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의 사건과 관련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TV조선 특별기획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오는 13일, 14일에 예정된 방송을 휴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강지환 소속사이자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조선생존기'에서 강지환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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