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구속 그 후..'조선생존기' 여전히 대책 논의 중[★NEWSing]

이경호 기자  |  2019.07.13 10:06
배우 강지환/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강지환(42)이 성폭행,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구속됐다. 이로 인해 휴방, 촬영 취소 등 직격탄을 맞은 '조선생존기'가 대책을 논의 중이다.

13일 오전 TV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강지환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휴방까지 결정된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와 관련,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6월 8일 첫 방송 했다. 13일, 14일에 11회 12회가 방송 예정이었지만 주연을 맡은 강지환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지난 9일 긴급 체포되면서 TV조선이 휴방을 결정했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TV조선은 '조선생존기'의 향후 주인공 교체로 재촬영 및 방송 재개 시점 등 여러 가지를 논의 중인 상태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 12일 강지환의 '조선생존기' 하차가 결정됐고,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사가 방송 재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선생존기'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 내 촬영이 재개 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TV조선 역시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이르면 오는 15일 향후 방송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으로 인해 방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작 난항까지 빠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12일 구속됐다. 그는 앞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함께 일하는 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구체적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2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강지환은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동생들(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댓글로 크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마음이 미안하다"며 2차 피해까지 입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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