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존경, 한가운데로 던지는 것 못봐" 프라이스 극찬

박수진 기자  |  2019.07.15 15:10
류현진. /AFPBBNews=뉴스1
데이빗 프라이스(34·보스턴)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32·LA다저스)에 대한 극찬을 남겼다. 송곳 같은 제구를 투수로서 존경한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94구를 던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조금 올랐다.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류현진은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로 나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어 이날 후반기 첫 경기까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본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굳건하게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프라이스가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 류현진의 업적을 존경한다. 이번 시즌 정말 잘 던진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프라이스는 "올해 류현진은 많은 투구(이번 시즌 1671구)를 했지만, 한가운데로 던지는 것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는 단지 존의 구석을 노리고 조금씩 빠지는 공만 던질 뿐이다. 투수로서 정말 존경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라이스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자책점은 적었지만, 볼넷이 조금 많았다. 경기는 다저스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7-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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