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PD "핑클 19禁 토크? 유부녀 공감 형성"[직격인터뷰]

최현주 기자  |  2019.07.15 17:23
/사진제공=JTBC


걸 그룹 핑클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으로 14년 만에 뭉친 가운데 '캠핑클럽' 연출을 맡은 마건영PD가 첫 방송 이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5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마PD는 지난 14일 첫 방송 이후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이효리 씨, 옥주현 씨랑만 연락을 했다. 두 분은 재밌게 잘 봤다고 리액션 해주셨다. 이진 씨는 해외에 있어서 시차가 달라서 아직 연락을 못 했다. 성유리 씨는 파리에 가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1회에서는 오랜만에 다시 '완전체'로 뭉친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함께 캠핑카를 타고 용담 섬바위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JTBC


특히 옥주현을 제외한 멤버들은 모두 유부녀인 만큼,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성유리가 "아이와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나 오늘 배란일이다. 잠깐 다녀오면 안 되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대화가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마PD는 "저희가 톤 자체가 19금이긴 한데 정확히 들어보면 19금까지도 아니다"며 "'가슴골'이나 '배란일'이란 단어가 야한 것도 아닌데 받아들이는 톤에 따라서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말씀을 해준 이효리 씨나 이진 씨가 그런 톤이 아니게 그 연령대 여성, 유부녀들이 할 수 있는 고민을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잘 형성하게끔 전달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편집할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여행할 때 네 분의 감정선, 설렘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여행가는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와 이진이 과거에 있던 불화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하는 등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PD는 "방송에 나오는 게 실제 모습 그 자체다"며 "캐릭터를 부여하는 건 예능적인 요소지만 실제로 그분들의 대화나 행동 등은 다 방송과 실제 모습이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PD는 "앞으로 핑클 멤버들의 관계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재밌을 것 같다. 새로운 장소나 풍경을 보는 재미와 공연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들도 재미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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