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상 작곡가 "'스내핑', 청하 퍼포먼스 더해져 완성"(인터뷰③)

[스타메이커]㊽RBW 박우상 작곡가

이정호 기자  |  2019.07.17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또 'BEE'라는 곡을 통해 로시의 '힙'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신승훈 형이 먼저 다른 이미지로 가길 원했다. 계획을 하시고 '힙'한 느낌으로 가자고 하셨고, 곡을 들려드렸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 하셨다. 이러한 이미지를 끌어내기 위해 로시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그 친구의 매력이 있었고, 이를 곡으로 풀어냈다.

-아무래도 대중에게는 발라드를 부르는 이미지가 강한데 로시는 'BEE'를 처음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너무 좋아했다. 데뷔 전부터 로시를 봐왔다. 안무도 잘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평범한 10대 가수준비생이었다. 때문에 로시가 발라드로 데뷔했을 때 저는 오히려 놀랐었다. 아무래도 트렌디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까 'BEE' 또한 좋아했던 것 같다. 호흡도 잘 맞아서 다음 컴백곡도 함께 준비 중이다.

-청하랑은 어떻게 함께하게 됐나.

▶처음에 연락된 것은 '벌써 12시' 때다. 평소에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아티스트기 때문에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기뻤다. 그런데 기다렸던 순간이 이뤄지니까 또 긴장돼서 곡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

-청하가 워낙 블랙아이드필승과 합이 좋았다. '스내핑'은 처음부터 타이틀 후보였는가.

▶아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워낙 합이 좋다 보니까 타이틀은 기대도 안했다. 그런 와중에 나온 '스내핑'도 처음에는 지금보다 더 힙합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데모를 들은 청하 쪽에서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작업해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타이틀로 정해지게 됐다.

-아무래도 기존 색깔과는 달라 초반에는 비난 여론도 많았다.

▶맞다. 비난이 많았다. 너무 옛날 팝스타일이고 흔히 말하는 킬링파트도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변하더라. 오히려 청하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좋은 곡이라는 평도 나오기 시작했다. 차트에서도 성적이 좋았고. 모 아니면 도였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 같아 기쁘다.

-청하 무대를 봤을 땐 어땠는가.

▶마지막 단추를 채운 느낌이었다. 작곡하다 보면 머릿속으로 '안무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며 저절로 안무가 그려진다. '스내핑'도 '이런 동작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있었는데 전혀 다르더라. 스트릿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매우 고혹적이었다. 그런데 청하는 청하더라.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안무를 처음 보고 바로 빠져버렸다.

-로시부터 청하까지 아티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꺼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보통 곡을 요청할 때 '이런 스타일로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는 전혀 반대 스타일을 준다. 모든 작곡가가 그런 스타일로 곡을 주지 않겠나. 거기서 전 더 좋은 제안을 하는 느낌으로 데모를 드린다. 그러다 보니 이미지 변신을 시키는 작곡가가 된 것 같다. 하하.

-지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것 같다. 꿈꾸는 미래나 목표가 있다면.

▶제 레이블을 만드는 것. 그리고 좋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제작하고 싶다. '로고스'라는 이름을 이미 정했다. 하하.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아티스트는 남이 아닌, 자기 자신과 싸우는 친구들이다. 화사도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은 전부 마이웨이를 걷더라. 그런 친구들과 끝까지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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