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까지 진행된 방식인 스테이지 방식에서 벗어나 2월부터 8월까지 별도의 스테이지 구분 없이 계속 이어서 정규 시즌이 진행되며, 시즌 동안 총 52회의 홈스탠드가 치러진다. 팀별 홈 경기장에서 최소 2회의 홈스탠드가 개최되며, 여기에 같은 디비전에 속한 팀들은 3번의 정규 시즌 경기를 해당 지역에서 추가로 협동 개최한다.
또, 2020 시즌부터 홈스탠드 적용에 따른 연고지간 이동의 어려움을 고려해 '컨퍼런스(Conference)' 개념을 도입한다. 리그 소속 그룹은 태평양 컨퍼런스와 대서양 컨퍼런스로 나뉘며, 각 컨퍼런스당 2개 디비전으로 세분화된다.
1. 태평양 컨퍼런스
동부 디비전 - 서울 다이너스티(Seoul Dynasty), 청두 헌터즈(Chengdu Hunters), 광저우 차지(Guangzhou Charge), 항저우 스파크(Hangzhou Spark), 상하이 드래곤즈(Shanghai Dragons)
서부 디비전 - 댈러스 퓨얼(Dallas Fuel), LA 발리언트(Los Angeles Valiant), LA 글래디에이터즈(Los Angeles Gladiators), 샌프란시스코 쇼크(San Francisco Shock), 밴쿠버 타이탄즈(Vancouver Titans)
2. 대서양 컨퍼런스(Atlantic Conference)
북부 디비전 - 보스턴 업라이징(Boston Uprising), 런던 스핏파이어(London Spitfire), 뉴욕 엑셀시어(New York Excelsior), 파리 이터널(Paris Eternal), 토론토 디파이언트(Toronto Defiant)
남부 디비전 - 애틀랜타 레인(Atlanta Reign), 플로리다 메이헴(Florida Mayhem), 휴스턴 아웃로즈(Houston Outlaws), 필라델피아 퓨전(Philadelphia Fusion), 워싱턴 저스티스(Washington Justice)
2020 정규 시즌에서 각 팀은 올해와 동일한 28경기를 치른다. 같은 컨퍼런스 소속 팀과는 2경기, 다른 컨퍼런스 소속 팀과는 1경기를 각각 치른다. 이외에 미드 시즌 이벤트 '올스타전'은 정규 시즌 중간에 진행되며, 시즌 종료 후에는 2020 시즌의 챔피언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된다.
세부적인 스케줄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각 연고지 관련 세부 사항은 팀별 주도로 적합한 시기에 안내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16일 오전 본사 사옥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사장 겸 CEO이자 이번에 새롭게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가 된 피트 블라스텔리카와의 화상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커미셔너는 "한국의 기자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 출범시즌부터 활동한 전 커미셔너와 함께 지금까지의 리그 성장을 어떻게 지켜봐왔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리그를 만들어가고 싶은지 각오를 듣고 싶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전임자인 네이트 낸저가 한 일은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그는 오버워치 리그의 초창기 디자인을 설계하고, 오버워치 리그의 비전과 근간을 만든 사람이다. 나는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가 되기 전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사장 겸 CEO로 3년간 오버워치 리그의 운영을 전담했다. 목표는 안정적으로 오버워치 리그를 성장시키고 지속시키는 것이다. 여러 파트너와 제휴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리그를 만들고 싶고, 무엇보다 팬들을 위한 오버워치 리그를 만들고 싶다.
- 댈러스 홈스탠드에 4,500명의 유저가 몰렸다. 2020년 진행되는 홈스탠드의 규모는 4,500명 정도가 기준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소규모의, 1천 명 단위의 경기장에서도 개최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댈러스 홈스탠드나 애틀랜타 홈스탠드는 각각 4,500석, 3,000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홈스탠드를 도입하며 수천명의 홈팬을 같은 장소에 불러 모아 오버워치 리그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 처음 진행한 두 번의 홈스탠드가 굉장히 긍정적이었기에 올해 진행할 홈스탠드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 홈스탠드는 팀 당 연간 2회다. 홈에서 경기력이 강한 팀도 있을 거라 홈 경기 횟수의 제한은 팀의 인기, 자금적인 부분에서 손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홈스탠드의 경기 수를 좀 더 늘릴 생각은 없는가?
피트 블라스텔리카: 최소 2개의 홈스탠드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이며, 이는 각 팀과 상의해 합의가 된 부분이다. 단순히 2경기를 치르는 게 다가 아니라 2회 경기 이후에는 팀별 이벤트 경기, 경기를 치를 때마다 장소의 위치나 규모, 모객 능력을 고려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각 팀에 스케줄을 전달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 홈스탠드를 프랑스 파리부터 캐나다 벤쿠버, 한국의 서울까지 넓은 지역을 옮겨가며 진행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역 이동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컨디션 때문에 저하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는데, 팀 별 스케줄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글로벌 리그에서 각 팀의 국가간 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국가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컨퍼런스를 도입한다. 또, 각 팀은 계속 지역을 이동하며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팀 입장에서는 휴식의 시간이 될 수 있는 홈 경기 개최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 선수의 피로도, 컨디션 등을 보완할 수 있으리라 본다.
- 경기 메타를 222 조합으로 고정한다는 루머가 있던데 정말인가?
피트 블라스텔리카: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 국가간 이동에서 문제가 되는 게 선수들의 비자 문제인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피트 블라스텔리카: 오버워치 리그 시작부터 해당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다. 2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대처해온 만큼, 경험이 많은 운영팀이 잘 대응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또, 일정 역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비자 문제를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 홈스탠드가 적용되면서 각 팀에 운영 비용, 숙박 비용, 경기장 마련 비용 등 많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오버워치 리그의 e스포츠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피트 블라스텔리카: 먼저, 오버워치 리그는 전반적인 e스포츠 생태계를 관장하고자 한다. 그에 대한 실행은 각 팀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 각 팀의 운영은 팀에서 책임질 내용이고, 경기장을 확보하거나 자신만의 홈 구장을 가지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선수들의 연습, 이동, 숙박 역시 각 팀이 책임을 지고 진행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조직이 관여해 리그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스폰서의 경우, 글로벌 리그 스폰서와 각 팀 별 로컬 스폰서가 있다. 글로벌 리그 스폰서는 오버워치 리그 전체적인 부분에서 운영과 경험에 기여하는 파트너다. 로컬 스폰서는 각 팀이 자기 지역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폰서를 구하는 것으로, 오버워치 리그를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데 기여한다.
성공적인 스폰서 사례도 있었고, 각 팀도 연고지의 팬을 대상으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례가 긍정적으로 전파될 것이라 본다.
- 트위치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를 관람하면 오버워치 리그 토큰을 준다. 지역 경기 특성 상 시차 때문에 아시아, 유럽 유저는 이른 아침, 새벽, 늦은 저녁에 경기를 관람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 보기 힘들고 리그 토큰 보상을 위해 관람하는 유저들도 피로감이 많다. 오버워치 리그 보는 팬들에게 리그 토큰 제공 방식의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가? 그리고 팬들을 위해 토큰 보상 외에 추가 보상 체계를 계획하고 있는가?
피트 블라스텔리카: 지난 2년 동안 트위치와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오버워치 리그 토큰 등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했다. 2020년,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른 미디어 플랫폼으로 혜택을 확장하고, 팬들이 어디에 있는 경기를 관람하든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 토큰은 좋은 사례이며, 이를 확장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논의 중이다. 시차는 글로벌 리그 특성 상 모든 팬이 완벽한 시간에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오버워치 리그 일정을 최대한 섬세하게 조율해 많은 팬들이 보다 편하게 오버워치 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하나의 컨퍼런스에 잘하는 팀이 몰려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는가?
피트 블라스텔리카: 개인적으로는 현재 어떤 디비전이 유리하고 불리한 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오버워치 리그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치열해서 한 팀이 계속 승자로 군림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진출팀 예상도 어렵다. 일례로 한동안 우승을 못하다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 드래곤즈의 사례가 있다.
- 오버워치 리그는 한국 선수도 많고 올스타전에서 한국 선수의 비중이 높다. 한국에서의 시청률을 높이는 게 필요할 거 같은데, 홈스탠드와 함께 한국 팬들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리그를 만들 계획이 있나?
피트 블라스텔리카: 한국은 오버워치 리그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나는 한국에서 e스포츠가 시작되고 계속 발전했으며, 한국의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에 글로벌에서 활약하는 지금의 이야기가 좋다. 오버워치 리그가 2020년부터 홈 구장에서 진행되고, 서울 다이너스티도 한국에서 경기를 할 것이다. 그러면 수많은 팬이 모이는 계기가 생기고, 이게 마케팅이 되어 시청률 증가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서울 다이너스티도 팀 차원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어떻게 하면 많은 팬을 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우리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 홈스탠드 외에 각 팀이 자기 지역과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가? 한국 선수는 여러 팀에서 활약하고 있고, 꼭 서울 다이너스티만 응원하는 건 아니니까.
피트 블라스텔리카: 그동안은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었다. 내년부터는 각 팀이 각 지역에 자신만의 구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LA에서 경기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홈스탠드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팀들은 본격적으로 자기 팀을 알리고, 오버워치 리그를 홍보하는 등 자기 연고지에 팀을 알리고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내년부터 오버워치 리그를 보면, 각 팀이 연고지와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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