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지켜가야 되는 우리 옷"

이경호 기자  |  2019.07.17 12:02
한복 연구가 겸 디자이너 박술녀/사진=홍봉진기자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에 한복연구가 박술녀가 아쉬움을 표했다.

박술녀 한복의 박술녀 원장은 17일 오전 KBS 1라디오(서울·경기 FM 97.3 MHz) '김경래의 최강시사' 코너 '최강 인터뷰'에 출연했다.

이날 박술녀는 지난 11일 개최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전년도 수상자들이 입고 등장한 한 한복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김경래가 "미스코리아 퓨전 한복이라고 해야 되나요?"라며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봤냐고 묻자 "예를 들어 주최 측에서는 시대적 감각을 가미한 옷이라고 하니까 제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는 사람 시각에 따라서 주관적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예쁘다고 보는 분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이 한복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민족 옷이다"면서 "그러니까 좀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데 그런 언론을 떠나서 일반인들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SNS에 그것을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술녀는 이번 미스코리아 한복과 관련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지켜가야 되는 우리 옷이니, 그 옷을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논란이 한복/사진=스타뉴스


앞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전년도 수상자들이 입고 등장한 퓨전 한복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또 수영복 심사 폐지 대신에 한복을 입힌 것이라면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미스코리아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퓨전 한복은 2019년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이 착용한 것이 아니고, 전년도인 2018년 미스코리아 진·선·미 7인이 고별행진을 진행하기 위해 입장하는 과정에서 입은 의상입니다"면서 "따라서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는 대신 퓨전 한복을 입혔다'는 지적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미스코리아 한복과 관련, 한복 고유의 멋보다는 지나친 노출로 인해 선정적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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