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기·횡령 무혐의→자필 사과문 "늦어져 죄송"[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  2019.07.17 20:14
강성훈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39)이 팬들을 속여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팬들에게 직접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강성훈은 17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 후니월드에 팬들에게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성훈은 "저의 불찰로 인하여 젝스키스의 명성에 큰 누를 끼치고 젝스키스 20주년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 점에 대하여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또한, 저를 무한히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드렸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떠한 말로도 죄송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4월,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후니월드에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상회 후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공지를 늦게까지 이행하지 못하였고, 잘못된 정산 내역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영상회 수익금은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산불피해복구재단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면서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훈은 2017년 4월 15일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열면서 팬들의 후원금과 티켓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영상회를 위해 지출된 비용을 제한 나머지 금액 4000여만 원에 대해 기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강성훈과 '후니월드' 실질적 운영자 A씨를 고소했다.

1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회원 70여 명이 강성훈을 상대로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밖에 검찰은 강성훈에 대한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강성훈의 법무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폴라리스 측은 17일 "법적으로는 불기소 처분(무혐의)를 받았으나 강성훈은 공인으로서 영상회 사건 등에 있어서 팬들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며, 팬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성훈이 전한 사과문 전문

강성훈입니다.

가장 먼저, 저의 불찰로 인하여 젝스키스의 명성에 큰 누를 끼치고 젝스키스 20주년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 점에 대하여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또한, 저를 무한히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드렸습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죄송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2017년 4월,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후니월드에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상회 후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공지를 늦게까지 이행하지 못하였고, 잘못된 정산 내역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영상회 수익금은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산불피해복구재단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9. 7.17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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