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은 18일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해 "8월에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경기하지만 항상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다음달 9~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륙간 예선에 출전한다. 네덜란드, 미국, 벨기에와 한 조로 묶였다. 조 1위가 되어야만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여기서 기회를 놓치면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 1위를 차지해야 본선으로 갈 수 있다.
임 감독은 "서브와 연결된 블로킹을 통해 랠리배구를 해야 한다. 정확한 서브로 상대의 세트플레이를 막고 랠리플레이를 통해서 득점을 하는 방법을 찾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 간의 조화와 조직력이 중요하다. 한국 배구의 장점을 살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본다면, 수비에서 유럽보다 좋아야 한다. 블로킹이 안 되면 수비하기가 힘들다. 외국 선수들의 블로킹이 높다. 우리는 상황에 맞는 배구를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됐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도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류현진처럼 '정확성'있는 플레이를 펼치자는 취지다. 임 감독은 "솔직히 말해 '옛날 배구'로 돌아가려고 한다. 수비나 블로킹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편하게 말하겠다. 선수들에게 류현진 얘기를 했다. 류현진은 스피드가 그리 빠르지 않아도 메이저리그 가장 잘 던지지 않나. 유럽 선수들은 서브 속도가 120km 정도 나온다. 우리는 잘 때려야 100km다. 따라서 얼마나 정확하게 목적성 있게 강하게 때릴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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