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감독, '24th 춘사영화제' 특별상 "'에움길' 할머니들께 감사"

강남=강민경 기자  |  2019.07.18 19:52
이승현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이 제24회 춘사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춘사영화제가 열렸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심사는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 김형석, 남동철, 서곡숙, 양경미)이 제24회 춘사영화제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제24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이승현 감독은 제24회 춘사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 상은 저희 영화의 주인공이신 이옥선 할머님과 생존해 계시는 할머님들, 먼저 떠나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께 감사드린다"며 할머님들에게 수상 영광을 돌렸다.

그는 "'에움길'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길 고군분투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삶들이 조금 더 특별한 울림이 비춰지 않았나. 이 영화를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었다. 의미있는 시간을 계기로 할머니들의 삶과 온전한 자기 자신의 이야기, 할머니들의 역사가 여러분들과 보다 많은 분들에게 기억으로 아로히 새겨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현 감독은 지난달 20일 개봉한 '에움길'의 연출을 맡았다. '에움길'은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영상일기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속 그들의 모습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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