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춘사영화제' 조여정 "내가 女주연상 받을 자격이 있나.."

강남=강민경 기자  |  2019.07.18 20:40
배우 조여정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조여정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제24회 춘사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춘사영화제가 열렸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심사는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 김형석, 남동철, 서곡숙, 양경미)이 제24회 춘사영화제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제24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여우 주연상 후보로 '미쓰백'의 한지민, '허스토리'의 김희애, '소공녀'의 이솜,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문소리, '살아남은 아이'의 김여진, '기생충'의 조여정이 이름을 올려 경쟁을 펼쳤다.

수상 발표 결과 여우 주연상의 영광은 조여정에게 돌아갔다. 그는 "쭉 앉아 있었는데 '제가 여우 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기생충'을 찍으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시간을 보낸 것만도 배움이 많은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조여정은 "한국 영화가 100주년 되는 해에 뜻깊게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연기를 하면 할 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 '기생충'을 찍으면서도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한 사랑하는 배우 선배님들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해 나가할지 막막한 순간이 온다면 이 자리에 앉은 계신 선배님들 떠올리면서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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