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정석원, 항소심.."가정에 충실할 것" 선처 호소

김미화 기자  |  2019.07.19 14:13
배우 정석원이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 사진=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34)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에서 정석원 등 3명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정석원은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정석원의 변호인도 "정석원은 자백했고 범행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호기심에 우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으며 동종전과도 없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고 범죄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라며 정석원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30일 정석원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다.

배우 정석원 /사진=스타뉴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호주로 떠났던 정석원이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정석원을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석원에게 징역 3년, 추징금 10만원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이 판결에 불복, 항소해 9개월여 만에 다시 항소심이 재개 됐다.

한편 정석원은 올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편집 없이 출연했으며 넷플릭스 '킹덤'에도 등장했다. 항소심 선고에서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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