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힘!' 로맥, 샌즈 꺾고 홈런레이스 우승! [★현장]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7.21 19:46
제이미 로맥. /사진=OSEN
SK의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홈런레이스 정상에 올랐다.

로맥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선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 제리 샌즈(키움·2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7아웃제로 열린 예선과 달리 결선은 10아웃제로 진행됐다. 올스타전 본 경기 5회말이 종료된 후 홈런레이스 결선이 열렸다.

로맥은 예선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 본 경기에서는 자신의 별명을 딴 '맥아더 장군'을 코스프레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로맥은 "구단에서 아이디어를 줬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좋은 자리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홈런을 치겠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예선에서 홈런 5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퍼올린 샌즈. 로맥과 대결에 앞서 "정말 이기고 싶다. 에너지가 남아 있는 만큼 어떤 경쟁이든 승리하고 싶다"며 한국말로 "아자! 아자! 아자!"를 외쳤다.

하지만 로맥이 너무 압도적이었다. 선두 주자로 나선 로맥은 첫 번째 공부터 좌측 펜스 뒤로 넘겼다. 또 4아웃에서는 3개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에도 괴력을 발휘한 로맥은 홈런 7개를 뿜어냈다.

샌즈도 첫 번째 공부터 홈런을 퍼올렸으나 3아웃까지 추가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4아웃부터 다시 발동이 걸린 듯 했으나 이후에도 타구가 쭉쭉 뻗지 못했다. 결국 샌즈는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홈런레이스 최종 우승자인 로맥은 상금 500만원과 스타일러를 차지했다. 준우승에 오른 샌즈에겐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샌즈는 예선에서 최장 비거리(130m) 홈런도 기록해 공기청정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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