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게 슈팅하라고 했었어" 케인, 관찰력으로 만든 '인생골'

심혜진 기자  |  2019.07.22 15:09
해리 케인./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26)이 인생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관찰력'이었다.

케인은 지난 21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와의 경기서 후반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넣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 시간은 흘러 후반 추가 시간으로 접어들었다. 이 때 케인이 믿을 수 없는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챘고, 이를 케인이 지체없이 강한 초장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유벤투스의 슈체즈니 골키퍼는 골문에서 다소 나와 있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토트넘은 승리를 거뒀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경기 후 "아마 내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골키퍼가 꽤 나와 있다는 것을 봤다. 그래서 슈팅 찬스가 오면 바로 슈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감사하게도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케인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 45분 동안 벤치에서 골키퍼 부폰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한 것이 극장골로 연결됐다. 케인은 "전반전 때 부폰이 골라인을 벗어나는 것을 보고 손흥민에게 하프라인 쪽에서 슈팅을 하라고 말해줬었다. 난 그때부터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경기 마지막 순간이었고, 주변에 수비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슈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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