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세계적 관심 받기 시작한 쿠보에 반색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7.22 22:45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쿠보 타케후사(18)가 레알 마드리드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놓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레알이 쿠보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쿠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레알 데뷔전을 치렀다.

매체는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쿠보의 능력 뿐 아니라 명성 등을 숙고해서 기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뮌헨전에서의 활약은 지단 감독에게 인상을 남겼다.

레알은 본래 쿠보의 잠재력이나 마케팅적 가치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지만 경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볼터치와 함께 뮌헨 수준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까이서 지켜본 지단 감독이 3부 카스티야에서 뛰게 될 1년이 쿠보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환경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일본 언론들이 오랫동안 쿠보를 과장해왔지만, 코파 아메리카 대회와 레알에서의 활약을 통해 전 세계가 쿠보를 지켜볼 기회가 생겼다.

마르카는 “많은 일본 기자들은 유럽 미디어가 쿠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했다”면서 “실제로 뮌헨전을 마치고 많은 매체가 일본 언론을 통해 쿠보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레알이라는 거함을 통해 쿠보의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을 계기를 맞게 됐다. 매체는 “오는 24일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레알이 바라는 바 일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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