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하재숙 "재희 아픔 공감돼..헤어지기 아쉬워"(인터뷰③)

강남=최현주 기자  |  2019.07.24 17:20
배우 하재숙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하재숙이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 2TV '퍼퓸' 종영 인터뷰가 열렸다.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다.

하재숙은 극중 어린시절 모델의 꿈을 키웠지만 이제는 현실에 안주한 주부 민재희 역을 맡았다. 기적의 향수를 통해 20대의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신하는 인물이다.

이날 하재숙은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하나하나 정말 집중해서 했다. 그런데 특히 재희를 유난히 사랑하고 이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보니 재희와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쉽다. 이도와 재희의 아픔을 공감했고 정말 사랑했다"라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주변에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저를 이렇게까지 공감하고 응원해준 적이 없었다. 주부님들이 정말로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러다 보니 사명감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하재숙은 "실제로 제가 재희 같은 면이 있다. 저한테 재희는 안아주고 싶은 캐릭터다. 많은 분들도 알아주시고 공감해주신 것 같다"라며 "옷이 3kg정도 되니까 오래 입고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몸도 잘 못 가누고 넘어져서 팔도 크게 다쳤다. 신체적으로 힘든 점도 많았지만 나중에는 그걸 떼려고 하니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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