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에서 김명훈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는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명훈은 가수 김경호와의 목소리 크기 대결에서 가볍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전 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MC윤종신은 김명훈에게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소름 그 자체였다"며 "지금 모습이랑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훈은 영화 촬영 당시에는 몸무게를 10kg 줄이고 피부고 태닝했다고 말했다. 또한 머리도 숱가위로 아무렇게나 막 잘랐다고 밝혔다.
또한 김명훈은 기생충을 위해서 자신만의 노력한 점이 있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기생충 촬영지인 전주에 촬영하기 한 달 전부터 내려가 생활을 했다고 말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미리 내려가 지하실에서 생활해보았기 때문에 영화 촬영을 할 때 눈빛도 달라지고 말투도 어눌하게 자연스럽게 나왔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훈은 기생충 출연진들에 관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배우 송강호가 자신의 '출퇴근 요정'이었다고 말했다. 촬영이 있을 때 송강호가 매일 차에 태워주고 밥도 사주고 했던 것. 김명훈은 송강호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김명훈은 촬영을 하며 숙소에서 지낼 때 배우 최우식이 자신의 옆방을 사용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는 최우식이 자신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김명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결국 다음날 최우식은 그 소리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됐다며 김명훈에게 이야기해주었다고 했다.
소리의 정체는 방 천장에 붙어있는 별 스티커를 떼기 위해 어린아이 귀신이 방바닥에서 자꾸 뛰어오르면서 났던 소음이었던 것이다. MC들은 소름 끼쳐 했지만 이내 가수 '크레용팝' 아니냐며 폭소했다.
더불어 김명훈은 아버지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명훈은 아버지의 꿈이 영화배우이셨기 때문에 자신이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지지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기생충을 촬영할 때 유출을 우려해 아버지에게도 영화 촬영을 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명훈의 아버지가 폐암을 앓고 계신다는 소식을 알게 된 봉준호 감독이 김명훈을 배려해 영화 개봉 전에 아버지와 함께 소극장에서 기생충을 볼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라스'에서는 영화 '기생충'에서 충격과 반전의 인물이었던 김명훈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쾌함과 섬세함을 모두 갖춘 김명훈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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